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후기를 쓴다.

집 주변에 오르막이나 내리막 같이 경사진 길이 많아서 자주 타진 못하고 주말에 마트 갈 때 한번씩 타곤 했는데,

최근 집 주변에 스쿠터를 타기 좋은 코스를 발견해서 밤중에 타곤 한다.


지난 몇달간 타면서 느낀 Oxelo Town 7 Susp 의 가장 큰 장점은 부드러운 주행감이다.

처음 킥 스쿠터를 사기전 이것저것 비교하며 정보를 찾을 때, '아무래도 일체형 제품이 튼튼하고 오래 사용해도

고장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폴딩이 되지 않으면 대중교통 이용시나 집에서 보관할 때 불편할 것 같아 생각을 바꾸었고,

마이크로 스쿠터와 지금 스쿠터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 해외 킥스쿠터 포럼에서 읽었던 몇몇 후기에서 타운 7 EF 모델은 듀얼 서스펜션이 있어

 주행 시에 편안하다는 글을 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구매를 했다.

그리고 몇달 간 실제로 타본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아직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잔고장이나 내구도에 대한 부분은 언급할 수 없지만,

보도블록이나 약간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어느 정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바퀴가 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듀얼 서스펜션은 제 몫을 해준다. 

비포장 도로나 흙길에서 달리는 것은 좀 무리이겠지만,

일반적인 도로를 달릴 때 생기는 어느 정도의 충격은 서스펜션이 흡수해 주어서 주행시에 안정감이 있다.


얼마 전 잠은 오질 않고 또 운동을 하자니 뭔가 내키지 않는 그런 날이었는데,

야간 라이딩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에 가볍게 물병 하나 챙겨서 밖으로 나섰다.

확실히 자전거로 라이딩 할 때와는 또 다른 킥 스쿠터만의 즐거움이 있다.

적당한 속도로 달리다보면 산책 하는 느낌도 들고,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특히 길이 잘 닦여진 구간을 만나 속도가 붙으면 스쿠터 라이딩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오셀로 타운 7 Susp 모델에는 앞 바퀴 위 에 하나, 뒷바퀴와 보드 사이 부분에 하나. 이렇게 두개의 서스펜션이 있다.



뒷바퀴 위에 짙은 회색부분이 브레이크. 발 뒷꿈치로 밟아서 제동을 거는 방식인데, 아직 강력하게 풀 브레이킹을 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잠깐씩 짧게 브레이크를 잡아보면 풀 브레이킹을 걸어도 완벽한 제동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특히 내리막길에선 브레이크가 많이 밀리는 편이라, 내리막길을 만나면 안전을 위해 내려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내리막길에서 자주 브레이크를 밟다보면 뒷타이어가 금새 닳는다고 한다.


킥 스쿠터의 무게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큰 문제없이 들고다닐 정도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다. 생긴 것과는 달리 제법 묵직하기 때문이다.

핸들의 높낮이는 조절이 가능하고, 핸들의 양쪽 손잡이도 분리가 가능하다.

폴딩 방식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레버를 밀어서 스쿠터를 반으로 접고 퀵 릴리즈를 이용해 고정시키는 방식인데,

  스쿠터 옆면에 그려진 설명대로 몇번 따라 하다보면 금새 익숙해진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받침대가 없어서 벽이나 어딘가에 기대서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중간중간 쉴 때마다 손으로 잡고 있거나 벽에 기대어 세워놓아야만 했는데,

처음엔 한발로 보드를 밟은 채로 버티면서 물을 마시거나 폰을 만지다가 몇번 넘어 뜨렸다.


몇달간 타본 결과 Oxelo Town 7 Susp의 주행성능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앞으로 내구성이나 부품교환에 관련된 부분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가격만큼의 재미와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자전거처럼 주된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울 듯 하지만, 여가나 레저로 즐기기엔 딱이라고 생각한다.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은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슷한 가격의 마이크로 스쿠터는 아직 타보지 못해 객관적인 비교가 힘들고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이지만,

정리하자면 Oxelo Town 7 Susp는 편안한 주행과 폴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킥 스쿠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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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exkiid